이기주 작가의 `가지마` : 떠남과 남음의 미학
솔직히 말해서, `가지마`라는 제목만 보고선 막장 드라마 같은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 뭔가 절절한 이별 이야기, 아니면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 그런 류의 책이겠지 하고 말이죠. 근데 막상 읽어보니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어요. 이 책은 떠남과 남음, 이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인생의 다양한 면면들을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보여주는 책이었거든요. 이기주 작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