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언어습득 능력은 갓난아기가 뛰는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같은 생물학적인 선천적인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천성주의 입장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

언어는 인간의 사고와 소통의 중심에 있는 능력이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생각을 표현하며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간다. 이러한 언어능력이 인간에게 고유하게 나타나는 특성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언어능력이 과연 사람의 뇌 속에 이미 태어날 때부터 고정되어 있는 생물학적 본성인지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이 이어져 왔다. 언어습득이 심장이 박동하듯 자연스럽고 본능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는 주장은 언어능력이 인간의 유전자 속에 각인되어 있는 선천적 능력이라는 생각과 맞닿아 있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입장을 천성주의라고 부른다.
천성주의자들은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외부 환경 때문이 아니라 뇌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언어습득 장치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아이들이 짧은 시간 안에 복잡한 문법 체계를 습득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선천적인 언어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언어는 단순한 신경학적 반응의 산물이 아니다. 언어란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의미가 만들어지고